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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내가 요리왕

정월 대보름날 맛난 오곡밥 지어 드시고 달빛처럼 포근하고 환한 한 해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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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내일은 정월대보름이네요 ! 

 

크리스마스라던지 할로윈 발렌타인 이런 기념일 챙기면서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을 그냥 보낼순 없죠!

오곡밥과 부럼 준비하셨을까요?

저는 급히 오늘 준비를 하였답니다.

저희 친정엄마는 장서방 아침안먹고 가니 미리 오늘과 내일 저녁에 해먹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운동 다녀오는 길에 마트들을 휩쓸고 왔습니다!

오곡밥과 부럼을 어디에서 사야하나 엄청 고민을 했어요

초록마을 전단을 보니 오곡밥을 팔더라구요

밥까진 필요없는데 말이죵

근처 마트에 가니 잡곡 4종을 묶어 팔길래 구매하였습니다.

아후 근데 말이죠

수입이라고 떡하니 적혀있어서 이걸 사야되 말아야되 초록마을 가서 오곡밥을 사 말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반복하다 구매했어요

저의 실수였죠!!

 

마트에서 다 산줄 알았더니 무와 콩나물을 안샀지모에요.. ㅜㅡㅜ

돌아갈까 움찔움찔하다 바로 앞에 있는 노브랜드에 들렀습니다.

음 ~ 콩나물도 국내산에 무도 가격도 괜찮더군요

어후.. 무 들고 가다가 어깨빠질뻔 했어요

만날 끌차없을때 저는 많은걸 사서 낑낑대며 들고 가네요 몸이 고생합니다 

노브랜드에 보니 오곡찰밥 국산 100% !!! 세일판매중이었어요!

크업... 그렇게 이전 마트에서 잡곡을 들었다 놨다.. 어쩐지 고민이 되더라구요

오곡찰밥은 제가 밥하기 부담스럽지 않게 잘게 잘려져있었어요!

이걸 사고 아까 마트에서 산 수입잡곡은 반품해야겠다 싶어 고이 윗옷주머니에 넣었답니다.

오늘 오후 시우 하원하고 유모차에 실어 마트가서 환불하고 왔어요 ! 

앞에서 수입산 어쩌고 저쩌고..

콩은 수입산으로 샀어요

불린게 어딨겠냐 싶어서 .. ㅜㅡㅜ

여기저기 알아보니 제대로 불려야 한다길래

오곡밥과 불린콩 한시간 넘게 불렸어요 !

예전에 배숙해먹고 남은 대추 냉동실에서 발견하여 미리 꺼내두었습니다.

밥에 넣어서 향긋하게 먹을 예정이랍니다!

충분히 불려진거 같으면 소금을 조금 넣어 주었습니다.

큰 숟가락에 반틈 넣어주었어요

아기랑 같이 먹을거여서 많이 짭지 않게 할려구요~

밥물은 많이 하면 질어져서 별로라고 차라리 물을 적게 해서 밥이 덜되면 물을 더 넣고 하는게 났다는 글을 보고

1시간 넘게 불렸으니 물도 자작하게 부어줬어요

손등에 오게 물 부으시면 죽되요 ㅠㅡㅠ

콩들이 자작하게 잠길정도로 부어주시면 되요 ~

소금 넣고 쉐킷쉐킷 한 뒤 밥솥 취사는 잡곡 + 고화력으로 했습니다.

콩들이 음청 커서 안익을까바 그게 걱정이더라구요

냉동실에서 꺼내둔 대추가 말랑말랑해지면 씨를 빼주고

잘게잘게 썰어줍니다.

어떤분은 꽃처럼 썰으시던데 어찌 그리 써시는지...

 썰은 대추는 취사완료된 밥에 넣고 밥을 뒤적뒤적

이렇게 하면 뭉글어지지도 않고 딱 먹기 좋게 익어있더라구요!

대망의 나물!!

나물들은.. 반찬가게에 협조를 받았어요

어휴

날이 날인만큼 나물들도 비싸고 전 날 불려놓고 해야하는데

저는 그러질 못하였으니..

반찬가게에서 구매해왔습니다.

들기름도 쓰시고.. 넘나 맛났어요 

국은 콩나물무국을 끓여 아기와 함께 먹었답니다.

밥이 찰밥이다 보니 이뻐게 안떠지네요 ㅠ,ㅠ

나물들 잘라 주었는데 안먹네욤

찰밥도 좀 간이 되어있어서 그런지 몇번 먹고 안먹어요

오늘 먹은 저녁은 정말 영양식이에요

건강을 생각한다면 이런 오곡밥도 자주 해먹어야겠어요

저희 신랑도 밥이 찰지니 너무 맛있다고 한그릇 뚝딱!

내일도 남은 오곡으로 밥을 해먹을려 합니다.

내일은 김치콩나물국을 할까 싶네요 ~ 

 

옛날 정월대보름은 우리 조상들의 큰 명절이었다고 해요

보름달의 상징인 풍요로움

요즘은 먹거리도 볼거리도 입을거리도 풍요로워 이런 명절의 풍습들이 서서히 없어지는듯해요

저라도 이런 풍습을 챙겨가며 우리 아기들이 배워나갔으면 하네요 ~ 

 

영양많은 오곡밥과 여러나물들 맛나게 드시구요

올 한해 바라시는 소망 모두 다 이뤄지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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